피어슨의 출판사업부인 펭귄과 베텔스만의 랜덤하우스가 합병에 성공하며 세계 최대 출판기업이 탄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두 회사는 펭귄과 랜덤하우스 사업부를 통합해 ‘펭귄 랜덤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합작투자 벤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베텔스만은 합작회사의 지분 53%를, 피어슨은 47%를 보유할 계획이다.
미국과 영국 출판업계를 이끌고 있는 베텔스만의 랜덤하우스는 그동안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해왔다.
랜덤하우스는 존 그리샴과 토니 모리슨 등 베스트 셀러 작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50여명의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했다.
피어슨의 펭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출판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미국과 영국의 서적 및 전자책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해 랜덤의 매출은 4.6% 감소한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펭귄의 매출은 5% 감소한 16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