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고기 가격 폭락에 정부가 돼지 수매와 비축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권찬호 축산정책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최근 돼지가격 하락은 9월부터 국내산 돼지사육 마리수 증가에 따른 출하량 증가 때문”이라며 “돼지 수매·비축량을 6만6000마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출하량이 늘어난 만큼 향후 도매시장 수매·비축 물량을 하루 2000마리에서 3000마리 수준으로 50%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추진했던 햄·소시지 등 융가공원료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기존 40%에서 74%로 늘리고 원료 비축도 보다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돼지고기 할인판매와 소비촉진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국내산 돼지고기 적정 공급 방안을 위해 저능력 모돈 8만마리와 불량 자돈 10만마리도 도태하기로 결정했다.
권찬호 축산정책관은 “일반적으로 김장철에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11월 중순부터 돼지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