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과학기술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계연구원은 29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국제진흥센터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기계기술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첨단생산장비 등 기계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협력과 우수 인력 교류, 양국 연구기관과 대학 등과의 협력 증진 등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 공동연구센터 설립안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베트남 과학기술부 응웬 꾸언 장관은 “베트남 경제 성장을 위해 과학기술의 역할 증대는 필수적”이라며 “베트남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기계기술 분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첨단 과학기술 성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계연구원은 지난해 5월 베트남 하노이공대(HUST)와 MOU를 체결하고 현지 채용면접을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연계해 총 9명의 베트남 우수 인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엔 주한 베트남대사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필리핀대사관과 ‘VIP(Vietnam, Indonesia, Philippines) 대사관 초청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와의 협력 교류에 힘써왔다. 실제 교류회 이후인 지난 8월 베트남 이 외에도 필리핀과의 협력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계연구원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료, 자기부상열차 등의 분야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매칭펀드 형식의 공동연구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계연구원 최태인 원장은 “신흥 성장국과의 공동 연구, 해외기술이전에 기반한 실효적인 과학기술 협력으로 기계연 고유 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파트너 협력 기관과 동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확산할 것”이라며 “동남아 국가들이 최근 과학기술 성장기를 맞이해 협력 범위과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의 풍부한 자원과 우수 인력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공동연구 발판 마련을 위해 보다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