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올 연말 급여세 감면 시한을 앞두고 새로운 세금감면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감세안은 1인당 한해 400달러, 부부의 경우 800달러의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라고 WP는 전했다.
미국 근로자 1억6000만명이 내는 6.2%의 급여세율을 4.2%로 낮추는 기존의 감면 조치가 올 연말 만료된다.
새로운 감세안을 채택할 경우 내년부터 세금이 오르더라도 만회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감세안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선 이후에도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에서는 급여세 감면 시한 만료에 따른 ‘대안’이 검토되고 있는 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하원의원 등은 이에 대해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대선을 전후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