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액시즈가 해외기업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본 전자지급결제(Payment Gateway) 전문기업 SBI액시즈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BI액시즈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KDR(한국예탁증서)수는 총 534만1400KDR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총 상장예정KDR수는 2136만5400KDR로 이 중 75.0%인 1602만4000KDR이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가는 3000원~3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60억원~192억원 규모다.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한 후, 28일부터 2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SBI액시즈는 2011년 4월 전자지급결제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제로(ZERO)와 제우스(ZEUS)의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전자지급결제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에서 가맹점을 대신하는 계약을 맺고, 구매자가 선택한 은행·신용카드사·통신사 등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SBI액시즈는 결제수단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계좌이체·전자화폐결제·편의점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I액시즈는 이와 같은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2009년(3월 결산법인) 496억원, 2010년 624억원, 2011년 67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지난 1분기에도 매출액 180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노우에 신야 SBI액시즈 대표는 “SBI액시즈는 인터넷 상거래가 형성되기 시작하던 1990년대부터 일본 전자지급결제산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전자지급결제 업체 중 하나”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홍콩 등 아시아지역 전역에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자지급결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