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긴장 완화를 위해 다음 주 도쿄에서 차관급 대화에 나선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화에서 일본과 중국은 각각 가와이 지카오 사무차관과 장즈쥔 외교무 상무 부부장을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 상하이에서 비공개로 센카쿠 갈등 완화 방안을 협의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외무성 대변인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21일 차관급 대화는)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 다양한 레벨에서 진행하는 의사소통의 일환이었다”며“(중국과)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달 일본이 댜오위다오 열도를 매입해 국유화한 이후 크게 악화됐다.
중국은 일본에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댜오위다오 일본 해역에 해양감시선 등을 파견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영토에서 감시선이 정당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날 20여 일 만인 오늘 댜오위다오 해역에 해양감시선 4척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감시선 3척이 오전 6시30분쯤 일본 영해를 침범했고 1시간 후 다시 한 척이 침입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설치한 정보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시켜 중국 감시선 진입에 대응했다.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중국 대사관에 “센카쿠는 일본의 고유 영토이다. 영해 침범은 매우 유감”이라며 불쾌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