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울릉도에서 후속 국민임대단지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LH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본사와 지역본부 실무진의 후보지 현지조사 및 울릉군과 협의를 거친데 이어 이날 김영진 감사위원이 직접 대상지 및 사업추진 여건 확인차 울릉도를 방문했다.
LH의 울릉도 주택건설사업 추진은 울릉지역의 낮은 주택보급율(78%)과 1980년대 수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을릉·독도지역 관광객이 내년 5~6만명 증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2008년 LH가 울릉군 저동지역에 건립한 아파트(71가구·국민임대)에 대한 호응이 매우 크다는 점도 반영한 것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이지송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 사장은 “독도 영유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울릉도의 정주기반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면서 “울릉도에 국민임대단지를 추가 건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LH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LH는 전국대학생들로 구성된 LH의 ‘에코스카우트’를 독도에 보내 독도수비대에 위문품과 위문편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여름방학을 맞아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및 국민임대단지에서 임대아파트 거주 저소득층 아동 60여명을 대상으로 4박5일간 멘토링 여름캠프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