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TF시장 지속성장 위해선 혁신적 상품개발 집중"

입력 2012-10-24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셉 호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ETF 헤드

▲조셉 호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ETF 헤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양과 질 모두 아시아 최고다.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산(asset)을 활용한 혁신적 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

조셉 호(Joseph Ho)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ETF 헤드는 23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글로벌ETF 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한국의 ETF시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조셉 호 헤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ETF시장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라며 "인버스, 레버리지 등 일부 상품으로의 쏠림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신규자산을 활용한 상품이 늘어나면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ETF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합성복제 ETF' 등 혁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합성복제 ETF'는 실물을 직접 편입하는 대신 장외스와프 등을 이용해 해외지수나 실물자산 등을 추종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다. 금융선진국인 유럽이나 홍콩에서는 이미 ETF 시장내 점유율이 40%가 넘을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

그는 ETF 시장의 유동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 ETF시장 투자자 중 개인 비중은 44%를 넘어서고 있지만 기관은 15%에 불과하다. 유럽의 경우 80~90%가 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기관 비중은 턱없이 낮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이 낮고 △ETF 기초자산이 대부분 코스피200에만 몰리다보니 투자매력도 떨어지는데다 △아직까지 ETF에 큰 자금을 쏟아부을 만한 대형펀드가 없다는 점이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조셉호 헤드는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자산운용업계가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글로벌ETF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조셉 호 헤드는 한국 ETF시장의 1년간의 변화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ETF시장에 뛰어드는 자산운용사도 많아진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개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라며 "정부 역시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한국 ETF시장은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60,000
    • -2.44%
    • 이더리움
    • 4,333,000
    • -5.25%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5.49%
    • 리플
    • 1,135
    • +14.42%
    • 솔라나
    • 296,900
    • -4.5%
    • 에이다
    • 847
    • +1.93%
    • 이오스
    • 807
    • +1.25%
    • 트론
    • 254
    • -1.17%
    • 스텔라루멘
    • 188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1.09%
    • 체인링크
    • 18,680
    • -4.01%
    • 샌드박스
    • 391
    • -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