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업계 민원 분쟁이 직전분기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 증권·선물회사의 올 3분기 민원분쟁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90건의 민원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직전분기(398건)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누례로는 총 12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53건) 보다 14% 줄어든 것을 조사됐다.
이는 전산장애 관련 민원 분쟁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민원중 전산장애 관련 분쟁 비중은 2011년 상반기 33%에서 하반기 29%로, 올해 상반기 19%에서 하반기 15%로 감소하는 추세다.
전체 민원 분쟁 발생건수가 감소했지만 일임·임의매매, 부당권유 등 악성분쟁의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 분쟁 중 악성분쟁 비율은 2011년 16.6%, 올해 1분기 18.9%, 2분기 27.6%에 이어 3분기에도 28.5%로 소폭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의 경우 증권사 직원에게 계좌의 관리를 맡길 때 거래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빈번한 회전매매로 수수료 손실이 과하게 발생하는 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증권사 등 금융회사도 손실과다·과당매매계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내부 통제 기준을 정비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