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VGX인터 2주 연속 강세 '톱10'

입력 2012-10-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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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독점 공급 '유니모씨앤씨' 48%로 1위…17일 연속 상한가 '삼영홀딩스' 주간상승 9위 올라

지난주(15~19일) 주식시장은 전주보다 15.28포인트(0.78%) 하락한 1943.84로 19일 장을 마감했다. 구글 실적 충격 등 대외변수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지수에 제동을 걸린 것이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VGX인터의 강세가 돋보였다. 2주 연속 주간 주가상승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모씨앤씨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의 기염을 토하면서 주가상승률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승승장구했던 대성그룹주는 일제히 상승분을 반납했다.

◇VGX인터 2주 연속 상승 =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유니모씨앤씨로 나타났다. 유니모씨앤씨는 한주간 48%의 기록적인 주가상승률을 올렸다. 영상사업(DVR·CCTV), 솔루션사업,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유니모씨앤씨는 K-9 자주포용 사격지휘 기자재 및 105mm 자주곡사포 및 155mm 자주포 부품류 150종을 방위사업청과 삼성테크윈, 현대위아 등의 완성장비 제조 협력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모씨앤씨는 지난 17일 최대주주인 코마스를 대상으로 25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VGX인터의 상승세가 2주 연속 이어진 점도 특징적이다. VGX인터는 관계사의 자궁경부전암 백신 임상 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된 이후 연일 강세다. 지난주에도 두 차례에 걸쳐 상한가를 기록한 끝에 주가가 25.96%나 뛰었다. VGX인터는 VGX-3100 임상시료를 독점 제조·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호재가 만발한 동성홀딩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주간 주가가 25.29% 급등했다. 4805원이던 주가는 6000원대로 뛰었다. 자회사 동성화학이 독일서 독점 생산하던 멜라민폼 국산화 생산에 성공한데다 동성에코어도 세계 첫 폐타이어 재생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KG이니시스 경영권 확보와 함께 130억원 규모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KG케미칼 주가도 한주간 23.28% 올랐다.

지난 7월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를 액면가 500원으로 분할 결정한 후 재상장한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한 삼영홀딩스는 지난주 20.34% 오르면서 주간 주가상승률 9위에 올랐다.

◇정치 테마주 줄폭락 = 지난주에도 각종 테마에 엮인 종목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지난주에도 각각 28.73%와 23.98% 급락했다. 2주 연속 주가하락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인맥 테마주에서 공약 테마주로 옮겨타면서 이들 종목의 공매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선주자들의 일자리 관련 발언에 깜짝 반등세를 탔던 윌비스는 한주간 19.61%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동안의 상승분을 토해냈다.

박근혜 테마주로 승승장구하던 대성그룹주가 급락세로 꺾인 가운데 대성합동지주는 한주간 4만9850원에서 4만850원으로 18.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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