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12년 연속 크리스마스 공연을 연다.
‘재즈 크리스마스!’는 미국의 대도시 인텔리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국 관객에게 전하면서 더불어 자신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론 브랜튼이 2000년 처음 시작한 공연이다.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 미국인들이 듣고 자란 크리스마스 시즌의 노래, 한국인들이 듣고 자랐을 한국의 겨울 동요를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
매년 발랄하고 경쾌한 ‘징글벨’ 연주로 시작되는 ‘재즈 크리스마스!’는 ‘오 타눈밤’, ‘리너스와 루시’ 등 비교적 잘 알려진 곡들뿐만 아니라 “Christmas Time is Here”나 “The Christmas Song” 등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캐롤도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편곡해 들려준다.
특히 론 브랜튼은 이번 공연에서 연주자를 전원 교체해 한층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론 브랜튼은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은 제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뮤지션으로 새롭게 라인업했다. 그에 맞춰 편곡도 리듬과 공간감을 더 살릴 수 있도록 바꿨다. 뮤지션들 간에 인터플레이를 북돋울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협찬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컬을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론 브랜튼은 지난해 공연에 이어 올해도 만 13세 소녀 알렉스 도연을 게스트 보컬로 출연시킨다.
‘2012 재즈 크리스마스!’는 오는 12월 24일 서울 압구정동 장천아트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