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크로스파이어' 대륙을 접수하다

입력 2012-10-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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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FPS 게임…중국서 동시접속 400만 돌파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지난달 25일 오후 7시 중국 베이징 GTV스튜디오. 붉은색 모자와 하얀색 응원 막대를 든 200여명의 관람객들이 내뿜는 열기로 스튜디오 내부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베이징에는 오후 늦게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복비'라고 불릴 만큼 비가 흔치 않은 중국 베이징을 적시는 소나기도 이들의 열기는 식힐 수 없었다.

이날 GTV스튜디오에서는 '2012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CFPL)'결승전이 진행됐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삼사오오 모인 관람객들은 행여 자리를 뺏길세라 햄버거와 콜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며 경기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국내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텐센트가 중국 내 서비스를 맡은 1인칭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단일 게임으로는 중국 내 동시접속자 4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고 출시 이후 꾸준히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내 매출 4억9020만 위안(약 870억 원)을 기록하며 2위인 던전앤파이터의 매출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크로스파이어의 인기 비결은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의 공고한 파트너십, 그리고 중국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결승전 당일 오전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내 사용자 40여명을 초청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스마일게이트 장인아 개발PD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적극적인 반영 의지를 나타냈다.

텐센트와의 파트너십도 크로스파이어 인기에 한몫했다. 이날 결승전 사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펑 루 텐센트 게임총괄 부사장은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은 스마일게이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는 향후 3년 동안 5개 이상의 신규 게임모드와 30개 이상의 신규맵, 100개 이상의 신규무기 아이템과 10여개의 캐릭터를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계획도 발표했다. 또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를 좀 더 세분화하고 활성화 해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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