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위원장은 22일 오후 ETF시장 개설 10주년을 맞아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2 글로벌 ETF 컨퍼런스 서울’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 같은 뜻을 나타냈다.
그는 “자본시장은 기업에 모험자본을 제공해 성장할 수 있게 해주고 투자자는 성장에 따른 과실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준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ETF는 자본시장의 다양한 상품 중 가장 혁신적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ETF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ETF 3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자본시장 선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불황과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이 겹치면서 신자본주의에 대한 반성과 개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시장경제를 존중하면서도 시장의 과도한 자율성 규제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ETF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투자의 위험에 내비된 파급효과를 각국 금융당국 촉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측면에서 선재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 ETF의 제2의 도약을 논의해야 할 시기라면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성 원자재 등 ETF 상품을 다양화하고 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참여를 독려하면서도 투자자보호를 위해 새로운 상품 도입에도 글로벌 규제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