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휴전 문제를 논의하고자 유엔특사와 시리아 대통령이 만남을 가지는 동안 폭탄테러가 발생해 42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21일(현지시간)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AL) 시리아 담당 특사는 이날 바샤르 알 사아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 이슬람권 최대 명절(이드 알 아드하)이 시작되는 26일부터 휴전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브라히미 특사의 휴전 제안에 반군 측과 정부 측 둘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정부 측은 반군이 동시에 휴전에 들어가는 것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와중에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 밥 투마의 경찰서 앞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밥 투마는 다마스쿠스의 기독교인 거주지역이다.
사나통신은 이번 테러가 ‘무장 테러단체(반군 지칭)’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통신은 이날 다마스쿠스 남쪽에 있는 한 사원에서도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테러리스트 다수가 폭탄이 일찍 터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마스쿠스 외곽의 하라스타 지역에서도 이날 정부군과 반군의 총격전으로 9명이 숨졌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의 한 프랑스 병원 밖에서도 차량 자살폭탄 공격으로 7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