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의 ‘뉴스캐스트’서비스를 개편한 ‘뉴스스탠드’서비스를 내년부터 전격 시행한다. 또 내부 규정에 근거해 신규 매체의 서비스 진입도 허용한다.
NHN 네이버는 19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국제컨벤션홀에서 신규 서비스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뉴스캐스트의 개편안 ‘뉴스스탠드’를 발표했다.
뉴스스탠드는 언론사의 편집가치를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핵심으로 구현됐다. 이자리에 참석한 윤영찬 NHN 미디어센터장은 “그동안 양적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의 전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언론사 편집가치 전달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러한 고민의 결과가 바로 뉴스스탠드”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뉴스캐스트 서비스는 언론사의 기사 편집권 및 매체의 다양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과도한 트래픽 경쟁으로 인한 선정·낚시성 제목이 노출되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네이버는 이번 뉴스스탠드를 통해 현 뉴스캐스트 영역에서 가판대 형식으로 언론사 목록을 노출한다. 사용자는 메인영역에서는 기사를 볼 수 없고 설정된 52개의 기본형 언론사를 클릭해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언론사를 선택하면 이번 서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와이드 뷰어’가 열린다.
와이드 뷰어는 언론사 홈페이지와 동일한 구성의 기사 제공 창으로 이를 통해 언론사는 기존 뉴스캐스트에서 제공되는 9개 기사보다 더 많은 기사를 노출 할 수 있게 된다.
윤 이사는 “와이드 뷰어의 목적은 편집권 보장과 언론사 단위의 소비구조 마련에 있다”며 “언론사에서 와이드 뷰어에 맞는 구성안을 제공하면 이를 그대로 노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그동안 중단했던 신규 매체의 진입을 다시 허용하고 종이신문 PDF서비스 개시를 통해 수익창출에도 나선다.
우선 네이버는 자사가 마련한 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신뢰성, 다양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상반기 신청기간을 통해 신규 매체의 접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매체를 결정한다.
신규매체는 우선 선택형 언론사로 진입한 뒤 ‘MY 뉴스’를 근거로 사용자의 언론사 선호도에 따라 6개월 단위로 기본형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뉴스서비스 매체수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과 동일하게 52개로 동결할 방침이다.
또 네이버는 종이신문 PDF유료화 플랫폼 서비스를 실시해 사용자들의 PDF구독을 유도할 방침이다. 윤 이사는 “신문사들이 신규 유료 구독자를 확보해 신문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단 이미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용자는 무료로 해당 매체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은 2013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