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둔화 불안이 완화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3.38포인트(1.44%) 뛴 8701.31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9.41포인트(1.30%) 오른 732.40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1포인트(0.01%) 상승한 2098.81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2.12포인트(0.70%) 오른 7471.02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현재 0.06% 오른 3044.7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71포인트(0.14%) 오른 2만1177.23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3.31포인트(0.23%) 상승한 1만8756.86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0.8% 증가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8월 소매 판매는 당초 발표됐던 전월 대비 0.9% 증가에서 1.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나카니시 후미유키 SMBC프렌드증권 투자전략가는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연말 쇼핑시즌 판매 호조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하는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지난 8월의 1.2% 감소에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 종목으로는 일본 3위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넥스텔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9.7% 폭등했다.
소니와 닛산은 각각 2.4%, 1.0% 상승했다.
월마트에 의류와 장난감을 납품하는 리앤풍그룹은 홍콩증시에서 0.5% 상승했다.
중국 제약회사 북경 동인당은 중국국제금융공사(CIC)가 제약업체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