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업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국내 소프트웨어(SW)가 새 주인을 찾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올 4월부터 기술성과 시장성을 기준으로 발굴해 낸 국내 SW 34개를 공개하고 이들을 활용할 기업을 찾는 ‘SW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를 오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발이 완료됐으나 마케팅 역량 부족, 출시 지연 등의 사유로 시장에 선보이지 못한 SW의 활용처를 찾아 개발기업과 수요기업 모두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정부의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전략’에 포함됐던 ‘SW뱅크’ 사업의 일부인 ‘SW 자산 재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NIPA는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의 아이핑 등 8개의 SW에 대해서는 직접 소유권을 이전했다. NIPA가 인수한 SW제품은 재개발 후 활용을 조건으로 새 주인에게 인계될 예정이며 재개발 비용으론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된다.
NIPA의 양유길 SW진흥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력을 갖춘 우리 SW의 가치가 재평가 되어 빛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SW의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오는 26일까지 NIPA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