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타일러 코웬(Tyler Cowen)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한국도 심각한 타격을 받겠지만 미래 성장산업을 통해 이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성장산업으로는 창의력을 활용한 문화산업과 인터넷을 지목하며 한국 경제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
코웬 교수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이자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코웬 교수와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좌담회를 갖고 한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비즈니스 철학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비판하고, 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KT는 이날 마련된 별도섹션에서 사업협력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 네트워크 진화방향과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인프라가 요구되는 시장환경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초고속망 FTTH화, LTE 고속화 등의 실행전략을 공유했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 기간망 업그레이드는 국내 통신장비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I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간망 업그레이드 추진이 결정된다면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보유한 국내 우수 제조업체와 반드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