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중국산 휴대폰 단말기로 알뜰폰 시장을 공략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올해 말 알뜰폰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ZTE, 화웨이와 접촉중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홈플러스는 KT와 알뜰폰(MVNO)사업 협정식을 갖고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도 지난 9월 SK텔레콤과 알뜰폰 (MVNO)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MOU를 맺었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알뜰폰 시장 진출 성공이 최신 스마트폰 수급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앞세워 스타 마케팅과 보조금 정책을 펼치면 알뜰폰 사업자는 실질적으로 경쟁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홈플러스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국산 휴대폰 단말기기를 앞세워 알뜰폰 시장을 확대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중국 제조업체 ZTE, 화웨이 등 2곳과 접촉중인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마트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이동통신사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알뜰폰이 전체 이동통신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8월 기준 1.75%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국적으로 143개의 점포를 가진 이마트와 125개 점포를 가진 홈플러스가 각각 SKT와 KT와 사업 제휴를 맺으면서 경쟁사간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MVNO)이란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통신망을 임대하여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다. SKT, KT, LGT 가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이고, 한국케이블텔레콤, 온세텔레콤, CJ헬로비전 등이 알뜰폰 (MVNO) 사업체다. 통신망을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이동통신사와 동일한 통화품질의 서비스를 평균 50% 정도(기본료 기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