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허·김경태 등 PGA 선수, 국내서 우승 대결

입력 2012-10-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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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11일 개막

▲위창수(왼쪽부터), 존 허, 케빈 나, 폴 케이시, 강성훈, 노승열, 김경태(신한금융제공)
신한동해 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국내무대를 찾았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이 11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413야드)에서 시작한다.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지난해 이대회에서 아쉽게 놓친 바 있어 설욕전에 나선다.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에 김경태는 2007년부터 매년 출전했으나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1타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올시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김경태는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6년째 참가하게 됐다. 2년 전까지는 코스가 나와 잘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지난 해부터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시합하면서 준우승도 이뤘다. 최근 샷이 살아나고 있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케이시도 우승컵을 2년 연속 지키겠다는 의지다. 그는 "경기에서 크게 실수하지 않고 날씨가 계속 좋다면 올해는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경태와 함께 공동 준우승에 머무른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도 1년만에 국내무대를 찾았다.

이밖에도 PGA 투어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신인왕에 도전하는 존 허(22)를 필두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등 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도 상금왕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우승경쟁이 더욱 기속화 될 전망이다.

상금랭킹 2위인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과 3위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지난달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우승하며 부진을 씻어낸 김대현(24·하이트)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으로 전역을 신고한 김대섭(31·아리지CC),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상희(20·호반건설)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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