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00원의 희망선물에 선정된 이향미입니다.
겨울로 가는 문턱에 다소 쌀쌀하고 차가운 날씨지만 여러분의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 덕분에 저희 가족은 그 어느 해 겨울보다 따스하고 포근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1996년 8월 1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은 사망했고, 저는 경추 4번의 손상으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됐습니다. 작은아이도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었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절망과 암흑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14년이란 시간이 흘러 지금껏 저희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랑의 손길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500원이라는 작은 물방울이 시냇물이 되고, 큰 강물이 되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희망의 배를 띄워 어렵고 소외된 가정에 많은 사랑이 전달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삼상화재 관계자 여러분과 RC님들, 그리고 이번 공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리고, 모든 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안고 더욱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00원의 희망선물 113호 선정가정 이향미 님의 감사편지
2012년 9월 현재, 약 1만 6000여명의 RC가 기금적립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31억여원이 모금됐다. 이 모금액은 총 155곳의 장애인 가정 및 시설의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에 쓰였다.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국내에, 장애인 주거생활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500원의 희망선물’프로젝트는 고객이 가입하는 장기보험의 RC 수수료를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했다.
회사 판매조직인 RC가 사회공헌활동의 뿌리조직이 된 셈이다.
또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삼성에버랜드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53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하며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퍼피워킹을 통해 훈련받은 강아지는 시각장애인에게 보내져 함께 생활하게 된다.
‘퍼피워킹’은 안내견 후보 강아지와 태어난 지 7주부터 1년 동안 일반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지내는 사회화 훈련을 의미한다.
가수 정재형의 ‘퍼피워킹’훈련을 받았던 축복이 역시 삼성화재가 후원한 안내견이다. 축복이는 ‘퍼피워킹’이후 전문 훈련사와 본격 안내견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안내견에 최종 합격했다.
또 삼성화재는 이 외에도 장애인 지원사업의 하나로 장애인 대상으로 사회적응훈련, 장애청소년 음악회 등을 지원했다.
‘열정과 화합’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은 KBS 이지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김초하 학생의 피아노와 지도교수·장애 청소년·삼성화재 임직원이 함께하는 앙상블,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가수 이상우씨가 아들 승훈군의 트럼펫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시각장애와 자폐장애를 가진 30명의 단원은 지난해 장애청소년 음악 캠프를 통해 만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음악회를 준비한 이들은 지난 여름부터 합숙훈련을 통해 땀 흘려 연습을 했고, 이 날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탈리아 음악 용어로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을 둔 ‘뽀꼬 아 뽀꼬’는 장애 청소년들이 음악가의 꿈을 이루고자 조금씩, 조금씩 쉬지 않고 노력하여 음악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합창단원으로 함께 참여한 삼성화재 직원은 “장애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하여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었다”며 “뽀꼬 아 뽀꼬를 통해 음악에 재능있는 더 많은 장애청소년이 예비음악가로서 경험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음악에 재능있는 장애청소년을 선발하여 음악캠프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사업 및 배구단의 장애인 먼저 홍보대사 활동 등 장애인들의 사회적응과 인식개선을 위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대표 손해보험업의 특성을 살린 대표 사회공헌활동 과제로 교통문화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93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 55명과 결연을 하고 생활비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교통안전예방활동을 위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세우고 교통안전제도개선을 지원하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홍보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삼성화재 RC들이 주체가 돼 후원금을 적립하기도 한다. 후원금은 삼성화재 RC들이 2012년 9월 현재, 약 1만3700여명의 RC가 기금적립 참여했다.
또 삼성화재는 서울특별시와 결연을 하고 시민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안전 세미나와 전시회를 실시했다.
이밖에 문화재청과 손을 잡고 경복궁지킴이 결연활동을 하는가 하면 교통박물관을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삼성화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해 숲을 기증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전자약관 제도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수원 영동중학교에 ‘학교숲’을 기증했다.
‘학교숲 조성 사업’은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Eco-e약관’(약관, 증권 등)을 선택한 고객에게 보험료 일부를 할인해 주는 한편, 절감된 사업비도 별도로 적립하여 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산림청과 한국녹색문화재산이 학교숲 조성을 담당한다.
영동중학교는 이번 사업으로 건물 뒤편에 방치된 숲을 재정비하고 매화나무, 왕벚나무, 산수유, 진달래 등 약 16,000주를 심어 숲 속 산책로를 조성하는 한편 벤치 등 휴게시설도 갖췄다.
이 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솔 군(14세)은 “예전에는 숲에 늘 쓰레기가 쌓여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낮에도 음침한 분위기 때문에 출입을 꺼렸는데 이렇게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정말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전자약관 제도를 도입하여 절감된 비용을 보험료 할인과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왔으며 수원 영동중학교는 삼성화재가 후원한 학교숲 사업으로는 울산 중앙 여고 이후 두 번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은 고객 참여가 낮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료도 아끼고 학교숲 조성에도 동참할 수 있는 만큼 전자약관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에 나무를 심어 학생들에게 숲이 우거진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