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산단공 대응 미숙… 구미 불산사고 키웠다"

입력 2012-10-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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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위 김제남 의원 "매뉴얼에 따른 상황 전파 더뎌… 초기 대응 늦어"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대응 미숙이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지식경제위원회 김제남 의원(무소속)이 산단공, 한국가스안전공사, 환경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미불산사고의 피해 확산은 지경부와 산단공의 초기 대응 미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산단공은 지난달 27일 16시30분 구미경찰서로부터 최초 사고 상황을 전달 받았고 이를 16시46분 지경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지경부는 이를 바로 가스안전공사에 관련 상황 파악을 지시하지 않았다. 가스안전공사는 17시8분 소방서에서 연락을 받고서야 현장으로 출동했고 최종적으로 18시에 지경부로 고압가스 사고가 아님을 최종 통보했다.

지경부는 이 과정에서 ‘자체위기평가회의’도 개최하지 않았고, 산단공은 매뉴얼에 따른 ‘유독가스 종류와 제독방법’, ‘주민대피 필요성’에 대한 상황 전파도 하지 않은 채 인근 업체의 피해 여부만 파악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산단공 대경권본부는 사고 대응 과정에서 석회가루가 아닌 물을 뿌려 오염을 확산시켜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

김 의원은 "유독물질을 많이 다루는 산단공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산단공은 고압 타령만 하면서 사실상 뒷짐지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고의 초기 대응이 늦고 혼란이 가중된 데엔 지경부와 산단공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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