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세계 최초 3D LED TV를, 2011년에는 스마트 TV를 출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미래형 스마트TV ES8000을 선보였다. ES8000은 소비자를 알아보고 스스로 진화하는 미래형 TV로 음성과 동작, 얼굴 인식 같은 기능을 탑재해 기존에 리모컨으로 조작하던 것과 차원이 다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신성장동력 3대 분야 중 녹색기술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녹색기술 분야 생산액은 2009년 19조6188억원, 2010년 53억1726억원, 2011년 100조6886억원(추정)으로 2년새 5.1배 증가했다. 수출액도 2009년 38억1200만 달러에서 2010년 113억400만 달러, 2011년 177억53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동안 4.6배나 늘었다.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는 신성장동력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녹색기술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녹색기술산업 분야 중 특히 2차전지, LED, 원전플랜트, 태양광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전지를 장착한 하이브리드(HEV)차가 우리나라에서 출시됐다. 현대 아반테 LPI가 2009년 7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전지를 장착하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세계 유명 자동차기업들과 전기차용 2차전지 공급 계약도 성사시켰다. LG화학이 GM, 포드 등에 납품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삼성SDI도 BMW 등에 2차전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2차전지는 수출액으로는 2010년 33억3300만 달러를 달성해 2007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15억1000만 달러였던 2007년에 비해 2008년 21억1000만 달러, 2009년 24억5000만 달러, 2010년 33억3000만 달러로 해가 지날수록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LED 세계시장 압도 = 우리나라 기업이 2010년 세계 LED TV 시장점유율 80%를 확보했다. LED TV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수위에 오르면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LED 모니터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점유율 18위로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정부는 LED 조명산업은 연평균 45% 성장해 2020년에는 10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능형 광체어, 양방향 정보교환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조명이야 말로 미래 조명산업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ED 시스템 조명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지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LED 조명의 보급률이 2~3%에 불과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NF 소나타 100만대 수출과 맞먹는 원전 수출 쾌거 = 우리나라는 2009년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했다. UAE 원전 4기 수출 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NF소나타 100만대 수출과 맞먹고 10년 간 11만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미국 시장에서 원전설비 제작업체로 활약하는 등 원전핵심기술인 폭발방지장치(BOP)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원전 수출 경쟁력은 UAE 수주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며 “터키·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인도·아르헨티나·아프리카에 원전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산업 분야 수출액도 2007년 1억7000만 달러에서 3년 만인 2010년 33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뛰어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원전과 화력발전 등 기존 에너지 위주 보급정책과 경기불황 여파로 최근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과 투자를 철수하거나 문들 닫는 등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