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발목 잡던 퍼트를 동생 혜윤이에게..."

입력 2012-10-07 16:55 수정 2012-10-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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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만에 우승 맛 본 김하늘..."우승 욕심 과했다" 털어놔

▲김하늘(KLPGT 제공)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왕(3승)을 신고하며 승승장구 했던 김하늘(24·BC카드)이었기에 어쩌면 조바심을 내는 것이 당연했다.

욕심이 과해지면서 우승은 그녀에게서 멀어져 갔다. 시즌을 이어오면서 욕심을 비우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동시에 발목을 잡았던 퍼트에 모든 힘을 쏟았고 마침내 11개월 만에 시즌 첫 승을 이뤄냈다.

김하늘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하늘은 7일 제주도 오라 CC(파72·6508야드)에서 끝난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로 조영란(25·쌍방울)을 1타 차로 따돌리며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하늘은 ”감기몸살로 기권을 할까 생각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퍼트가 좋아 우승 할 수 있었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3승 이후 올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성적에도 대해 입을 열었다.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시즌 초 롯데마트 여자오픈 때 우승을 놓치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과했기 때문에 경기를 망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자책도 하고 압박도 심했다. 하지만 부모님과 주위의 조언으로 마음을 풀 수 있었다”며 “그 뒤 이어진 경기에서는 톱 10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했다. 우승이 없었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퍼트가 잘 안돼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고, 한살 동생인 김혜윤(23·BC카드)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떤 때는 두껍게 맞고 어떤 때는 얇게 맞아 고민이 많았다. 잘 하는 선수들은 일정한 터치를 하는 것을 보고 퍼트를 잘 하는 김혜윤 선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옆에서 관찰하면서 배웠다. 추석 연휴 때 하루에 5-6시간씩 퍼트만 연습했다. 덕분에 이번대회 내내 퍼트가 잘 됐다”고 전했다.

김하늘은 시즌이 막판으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 기회는 많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직 큰 대회가 많이 남아있어 목표한 상금왕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남은 대회들이 대부분 자신 있는 코스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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