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서울 시청 광장에서 펼쳐진 콘서트에서 싸이가 마신 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싸이는 공연도중 격정을 이기지 못해 관객들의 양해를 구한 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레드를 마셨다. 싸이가 공연 중 참이슬을 마신 덕분에 공연장에 운집한 관객은 물론이고 유튜브 등을 통해 싸이의 공연을 시청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참이슬이 홍보된 셈이다.
싸이는 5곡을 숨 가쁘게 부르고 나서 “제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벅찬 시간이었다”며 “가족과 무대 위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아름다운 한국을 위하여”라는 건배사와 함께 소주를 병째 마시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남은 소주를 무대 위에 뿌린 뒤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이에 참이슬을 생산 유통하는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전 세계적인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협찬을 한 것도 아닌데 결과적으로 참이슬에 대한 엄청난 홍보가 됐다”며 “벌써 누리꾼들 사이에 ‘싸이는 참이슬 스타일~’이란 말이 벌써 회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이 지켜본 것을 감안하면 직간접적인 광고 효과가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