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미 펀드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통상 선거 막판까지 각 당 주요 후보들이 내세운 경제 이슈와 공약은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된다. 따라서 관련 이슈에 적합한 테마나 기업을 편입한 북미펀드에 관심을 기울여 수혜를 노릴만 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민주당(오바마)과 공화당(롬니) 양당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기업 살리기와 고용회복,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셰일가스(암석층에 함유된 천연가스)개발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중산층을 비롯한 흑인, 히스패닉, 여성 등 소외계층 지원이 강화되고 정보기술(IT),자동차 등 수출 기업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화당 승리시 복지정책은 일부 폐기되고 에너지, 금융기업 규제 완화 등 정부지원책이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양 당의 주요 정책 쟁점을 염두에 두고 북미펀드 투자에 참고하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부터 9월28일까지 주요 북미펀드들의 평균 유형성과(15.26%)는 동기간 해외펀드 유형평균(6.37%)보다 두 배의 성과를 웃돌았다. 북미펀드중 최우수 성과 펀드는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종류형A'(18.99%), '미래에셋TIGER S&P 500선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7.23%)등이 꼽힌다.
펀드 전문가들도 미국 대선 같은 주요 정치 테마를 펀드 투자 아이디어에 접목하면 보다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현대증권 PB리서치 오온수 연구원은 “미 대선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주가가 희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정부 정책과 연결된 다양한 북미펀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관심둘만 하다”며“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종목 대상이 다양하고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 대안으로 고려하다. 하지만 종목 정보가 쉽지 않고 수익 발생시 양도세 부분까지 고려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 김대열 팀장은 “재정절벽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재정절벽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차 축소를 지켜보면서 추격매수보다 관망세로 4분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