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전남 여수의 태풍 피해 복구현장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호남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전남 여수 돌산읍 송도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지난주에 인사를 드리러 (여수에) 왔는데 서울 일정 때문에 급하게 올라갔다”며 “그 때 조만간 찾아뵙고 태풍피해 지역을 둘러보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남 방문의) 첫 일정으로 여수에 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여수 중앙동 처가를 방문한 안 후보는 서울 일정으로 인해 여수시민들과 만나지 못했었다.
그는 40분여분 간 배를 타고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난 뒤 “많이 복구가 됐다고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들이 복구되지 않고 정부지원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특히 풍수해 보험제도가 처음 도입되고 어느 정도 제도가 시행된 만큼 다시 한 번 재점검해서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개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김충석 여수시장과 마을회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후에는 영암 대불산업단지를 찾아 태풍 피해를 당한 조선사업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전주로 이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