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로스 페로 EDS창업자가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후세에 재앙을 물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계에서 무소속 돌풍의 상징으로 불리는 페로는 “우리는 벼랑 끝에 서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에 인수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페로는 자신이 대선에 출마했던 당시 미국의 국가채무가 4조달러였다면서 이후 20년이 지난 현재 16조달러로 4배가 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재정적으로 허약하다”면서 “이를 고치고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를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페로는 또 “그 어떤 후보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침묵하고 있으며 이런 논의를 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페로는 자신은 이번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기회균등과 정부 역할 확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