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가 “내가 아는 아버지는 꼿꼿한 신념을 갖고 의무에 헌신하는 분”이라면서 부친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과과는 전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내 아버지가 받고 있는 혐의들을 개인적으로는 믿기 어렵다”면서 “내 삶 내내 그에 대해 알아온 모든 것과 모순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보과과는 “그는 나 자신이 되고 우리 자신보다 더 큰 대의를 염려하라고 항상 내게 가르쳐주셨으며 나는 그의 조언을 따르려 애써왔다”면서 “법적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전일 보시라이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보시라이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착수했다.
지난 5월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뒤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과과도 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