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2010년 2월 ‘프렌치카페카페믹스’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해 1년 6개월여만에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 20% 중반대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철옹성처럼 여겨졌던 커피믹스 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고 있는 셈 이다.
남양유업은 RTD(READY TO DRINK)시장에서도 심기일전,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외형 확대에 나섰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있는 컵커피 ‘프렌치카페’의 프리미엄버전인 ‘프렌치카페 더블샷’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이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하루 평균 5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분야에서도 마이크로그라운드 원두 형태의 신제품인 원두커피믹스 ‘루카’ 를 새롭게 출시했다. ‘루카(LOOKA)’ 는 전문점 커피에 못지않은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양유업은 자사가 국내 최초로 커피믹스 고급형과 일반형, 마이크로그라운드 커피믹스, 컵커피, 캔커피, 병, 파우치 커피 등 RDT까지 모든 형태의 커피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갖춘 커피전문기업으로서 거듭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제품의 수출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올해 커피 부문에서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2014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남양유업은 이제 유가공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커피전문기업으로,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 이라며 “2014년 2조원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