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BoA는 지난 1904년 캘리포니아에 아마데오 지아니니가 세운 뱅크오브이탈리아(BoI)가 모태다.
지아니니는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은행’이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소액금융 위주의 ‘작은 은행’을 고집했다.
BoI는 당시 미국 내 다른 은행들로부터 은행 계좌 개설을 거부당한 이민자들을 상대로 계좌 개설을 시작하면서 기반을 확립했다.
당시 이민자들의 급증과 맞물려 Bol 역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906년에는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를 다시 세우기 위한 건물 재건 등에 담보 없이 대출을 실시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지아니니는 이후 1927년 BoI를 리버티뱅크오브아메리카와 통합했다.
BoI는 당시 101개, 리버티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5개의 지점을 각각 운영했다.
두 은행은 뱅크오브이탈리아 내셔널트러스트앤세이빙스어소시에이션(BINT&SA)으로 통합했다.
총 자산은 300억달러였다.
이 은행은 1928년 로스엔젤레스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합병해 2년 뒤인 1930년에는 사명을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변경했다.
지아니니와 오라 E. 모네테 뱅크오브아메리카 창립자가 당시 공동 회장을 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캘리포니아의 군수산업을 통해 급성장해 전후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했다.
1958년에는 미국 서부에서 ‘뱅크아메리카드(BankAmericard)’를 발급해 신용카드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전세계로 확대했으며 1975년에는 사용이 편하도록 이름을 ‘비자(VISA)’로 변경했다.
수년간의 확장으로 거대해진 은행은 1969년 그룹을 통괄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뱅크아메리카를 설립했다.
뱅크아메리카는 1998년 네이션스뱅크에 인수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라는 사명을 택했다.
당시 BoA의 총 자산은 5700억 달러였고 22주에 48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2008년 9월에는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BOA는 자산 기준 미국 2대 은행 대열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