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 조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추가 자산매입이 고용이나 성장에 큰 이익이 될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고용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매달 4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를 통해 2009년 2월 이후 8%대를 넘나드는 실업률을 잡을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플로서 총재는 “경제조사기관들은 추가 자산매입이 장기물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낮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이 현 상황에서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모든 통화정책은 대가와 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연준의 정책이 잠재된 위험성과 이익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플로서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은 FOMC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금리 상승을 막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들은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의 최근 조치는 중대한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드시 위험이 닥칠 것으로 전망하지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연준은 막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경고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로 내다봤으며 내년과 2014년에는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