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 정조회장에 호소노 고시 환경상 겸 원전사고담당상을 내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실시한 당직 인사에서 정조회장에 호소노 환경상 겸 원전사고담당상을, 간사장 대리에 아즈미 준 재무상을 각각 내정했다.
호소노 환경상은 민주당의 차세대 기대주로 꼽히며 정책통으로 당 안팎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노다 총리는 차기 총선 등을 겨냥해 당의 간판으로 호소노 환경상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소노 환경상은 애초 지난 21일 실시된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밝혔다가 재선을 노리는 노다 총리 진영의 설득으로 출마를 포기했다.
국회대책위원장에는 야마노이 가즈노리 국회대책 부위원장이 기용됐다. 고시이시 아즈마 간사장은 유임됐다.
노다 총리가 조기총선에 부정적인 고시이시 간사장을 유임함으로써 연내 중의원 해산과 총선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번 당직 인사로 물러나는 마에하라 세이지 정조회장과 다루토코 신지 간사장 대행, 조지마 고리키 국회대책위원장은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다 총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28일쯤 민주당 양원(중의원·참의원) 의원 총회를 열고 당 인사를 공식 결정, 10월1일쯤 내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