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증가추세에 있으며 60세 이상은 36.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비례의원)에게 제출한 ‘우울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2007년 49만9979명에서 2009년 50만6348명, 2011년 56만9562명으로 최근 5년 간 13.9% 증가했다.
지난해 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여자환자 69.5%(39만5671명), 남자환자 30.5%(17만3891명)로 여자 환자가 2.3배 많았다.
이 가운데 50대 환자가 20.5%(11만6872명)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17.4%(10만4367명), 70대 16.9%(9만6014명)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수는 최근 5년간 36.7% 증가했다. 80세 이상의 초 고령층 환자는 최근 5년간 82.8% 증가해 노년 우울증 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4.5%(13만9556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21.8%(12만4417명), 부산 6.5%(36,825명) 순으로 우울증 환자가 많았다.
16개 시·도 중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남도로 최근 5년 동안 2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증가율 13.9%를 크게 웃돌았다. 이외에 인천시가 26.7%, 울산시가 23.1% 증가하며 증가율 2,3위를 기록했다.
김정록 의원은 “정부는 최근 증가하는 노인 우울증 예방을 위해 맞춤형 치료 및 상담서비스,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서비스 등 종합적인 정신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