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 장세에서 자문형 랩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자문형 랩을 가장 많이 판매중인 A증권사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코스피가 4.04% 급등한 가운데 이 증권사가 판매중인 38개 자문형 랩 중 코스피 성과를 상회한 랩은 8개로 나타났다. 전체 자문형 랩 중 6분의 1만이 시장 평균 성과를 웃돈 셈이다.
17일 기준으로 지난 1주간 코스피를 상회한 자문사의 랩은 레오투자자문(5.34%), KTB자산운용(4.72%), GS자산운용(4.72%), FWS투자자문(4.42%), 한화자산운용(4.25%), 한국투신운용(4.24%), KDB산은자산운용(4.12%), 동부자산운용(4.11%)으로 조사됐다.
운용사가 자문사보다 성과가 좋은 자문형 랩을 더 많이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할 만 하다.
자문사중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FWS투자자문의 박상운 대표는“그동안 소외됐던 건설주와 증권주의 성과가 좋아져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며 “미국의 3차 양적 완화로 실물자산 가치가 오르면 성과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 대표주들과 건설, 은행, 증권주에 대한 편입비중을 꾸준히 높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1개월 기준 성과는 쿼드투자자문(7.31%), 한화자산운용(7.59%)등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자문형랩들도 선방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 는 최근 1개월간 2.5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