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보유한 제빵업체 신세계SVN(옛 조선호텔 베이커리)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지분보유를 놓고 여러 오해가 있어 연초부터 지분정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적절한 지분정리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이 지분 40%를 보유한 신세계SVN의 빵집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는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지점에 입점해 있다. 이 회사는 또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도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주 중으로 전원회의를 열어 백화점과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들이 신세계SVN을 부당 지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거의 나지 않는 회사로 대주주의 편법 재산증식이나 일감 몰아주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대주주의 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