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안철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안 교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이후 1년여 간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 집단 등 의 많은 인사들을 만나며 조언을 들으며 충실히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 교수가 그 동안 만나온 인물들과 지난 19일 대선출마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안 교수 측은 이들을 위해 기자회견장에 지정석도 미리 준비했다. 이미 공식적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 유민영 대변인과 금태섭 변호사,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은 행사 진행을 맡았다.
이날 참석한 이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는 원로 조언그룹으로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 분야 멘토와 정신적 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형기 경북대 교수가 함께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과 시민사회단체 연합인 ‘희망과 대안’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하승창 변호사와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첫 여성 민변 사무총장 출신인 정연순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밖에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사업가 김용상씨, 김연아 미래에셋 전 대표 등도 자리했다.
금태섭·강인철·조광희 변호사 등 측근 그룹도 나왔다. 금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페이지를 열고 각종 의혹 제기에 대응하는 등 사실상 네거티브 대응팀장 역할을 맡고 있다.
순천지청장 출신 강 변호사는 안철수재단 출범을 실무적으로 지휘해온 최측근으로 꼽히고, 조 변호사는 박원순·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진실의 친구들’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윤태곤 전 프레시안 기자와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도 함께했으며 허영 전 최문순 강원지사 비서실장과 김형민 전 송호창 의원 보좌관 등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도 기타 원로그룹으로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안 교수와 비공개로 만난 강준만 전북대 교수,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지난 2009년부터 전국을 돌며 ‘청춘 콘서트’를 함께 진행한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도 안 교수와 가까운 인물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안 교수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숙현 안랩 부장도 돕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송호창·인재근 의원, 박선숙 전 의원 등이 당과 안 교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