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유틸리티업종에 대해 상반기 국제유가 하락이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시차효과를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원열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 영업이익 실적 서프라이즈는 4분기에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전력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은 아직까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상반기 국제유가 하락분에 대한 시차효과(Lagging Effect)가 하반기 발전소 단가하락(한국전력 매출원가 하락)과 LNG발전소 영업이익률 상승(지역난방공사 영업이익 확대)으로 연동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 주가 변동에는 추가로 발표될 10월, 12월 모잠비크 추가시추 결과 발표가 주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고, “LNG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겨울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SMP가격 상승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10월 신규 운영될 열병합발전소(광교, 141MW)는 추가적인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2012년 연말 미수금은 1조7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4%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나, 부채금액에 차지하는 미수금은 미미한 수준으로 재무적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미수금 증가를 통한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액/영업이익 증가로 연동되는 착시현상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원전 추가운영, 요금인상, 발전단가 하락을 통해 2012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99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 추가 매장량 10Tcf는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10월 추가 매장량이 10Tcf를 상회할 경우 추가 모멘텀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