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다 총리는 19일 밤 일본 민영 방송인 테레비 아사히에 출연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의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사 인선에 대해 노다 총리는 “외교 경로 외에도 정계, 경제계 채널을 이용해 대화를 하겠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노다 총리는 또 중국 내 반일 시위에 대해 “(일본이) 국유화를 하면 어느 정도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위)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중국도 일본에 대한 강경 태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중국 내 반일 시위 격화로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던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도 예정대로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
중국 당국은 최근 일본 측에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을 애초 계획대로 27일 개최하겠다고 통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념식에 앞서 26일에는 탕자쉬안 중일 우호협회 회장이 만찬을 주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