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국에서 뱅크런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이들 국가에서 자본 유출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성장과 유로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은 물론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에서 지난 1년간 빠져나간 예금은 3260억유로에 달한다.
아일랜드와 그리스 은행들의 자금 유출은 지난 2010년 시작돼 지난해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확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각 국가들은 예치금에 대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그리스의 예치금리는 5%에 달한다.
문제는 높은 예치금리는 대출금리에 여실히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리스에서 비금융 기업들에 대한 대출금리는 지난 7월 평균 7%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6.2%, 이탈리아는 6.2%에 달한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추산했다.
반면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은행권의 평균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