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소기업은 대출을 받기 전 대출금리를 예측해 금융기관과의 금리협상을 보다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9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은 중소기업이 미리 대출금리를 예상할 수 있는 금리추정 시스템 ‘금리캐스터’를 자체개발, 서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으로 적정금리 수준이 사전에 제공되면 해당기업은 금융기관과의 금리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대출이 확정되기 전까지 대출금리를 알 수 없어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신보는 지난 5월부터 약 5개월 동안 금융기관의 금리결정 구조와 중소기업 정보를 분석,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추출해 금리캐스터를 개발했다.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예보하듯 중소기업이 대출받을 때 신보 홈페이지에 몇 가지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은행의 대출금리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구조다.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금리캐스터에 재무항목(5개), 기업 및 비재무항목(6개), 대출희망 금액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신용대출의 경우 △신용보증서 대출의 경우 금리 △역경매사이트인 신보의 온라인 대출장터를 이용할 경우로 나눠 기업별로 적정 대출금리를 예측해 준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구축한 온라인 대출장터가 시장경쟁을 통해 금리인하 효과를 도출해 내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이번 금리캐스터 개발로 중소기업이 금리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