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축사·특강’ … 문재인은 ‘민생’ 행보

입력 2012-09-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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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선출 후 보수와 진보, 노동계를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중점을 뒀던 박 후보가 최근 민간·직능 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포럼이나 이벤트 참석을 늘리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ROTC 정무포럼’과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세계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18일 오후 가천대 총여학생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강사로 나선다.

박 후보는 가천대 특강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것’이라는 주제로 여성정치인으로서의 경험과 소회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과 여성의 사회 활동 환경 개선 등에 관해 대학생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박 후보는 17일 오후 3시께 열린 ROTC 정무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튼튼한 안보없이는 경제도 복지도, 통일도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확고한 안보의 토대 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남북관계가 발전되도록 일관되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세계총회’에 참석해 여성정책의 일단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특히 “전 세계 의회에 진출한 여성은 19.3%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여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전도가 유망한 세계의 많은 여성리더들이 일을 그만두고 있다. 우리 여성은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도 이달들어 광주비엔날레, 일간지 주최 글로벌포럼, 전국농촌지도자대회 등에 연이어 참석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후보 선출 이틀째인 18일 경북 성주를 방문해 제16호 태풍 ‘산바’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활동을 벌였다.

문 후보는 전날 일자리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책 행보를 본격화한 데 이어 민생행보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애초 이날 청소 노동자 및 경제분야 원로들과 각각 간담회를 할 계획이었는데 태풍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조정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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