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태풍 '산바'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 17일 입소 예정인 전국의 예비군 동원훈련을 취소했다.
병무청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애초 17일 입영해 2박3일간 실시할 예정이던 모든 동원훈련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번 동원훈련 대상 인원 5천여명의 잔여 훈련 이틀은 동원미참훈련으로 전환해 추후 지역 및 직장예비군 중대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8일 입소 예정인 동원 훈련은 애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서 착오가 없기를 당부했다.
한편 국방부는 17일 시행되는 일반훈련(향방기본, 향방작계, 동미참훈련)은 예비군 훈령에 의해 각 수임군 부대장이 취소 및 연기 조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산바는 17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70km 해상으로 진입해 정오께 전남 고흥과 여수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