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경제장관이 양국간 간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화하고 통화 협력과 원-위안화 결제비중 확대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제11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박재완 장관과 장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이같은 내용의 정책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로존 재정위기로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며 한중 FTA 가속화, 통화 협력 강화, 원-위안화 결제비중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핑 주임도 박 장관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했고, 박 장관과 장핑 주임은 한·중 FTA 체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양국 정부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양국 장관들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감소, 정보기술산업, 공정거래 정책, 지역발전 정책 등에서 정책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한국상회 회의실에서 ‘중국진출 한국기업 간담회’를 열고 중국 진출 기업의 현장 여건과 애로사항을 수렴해 장핑 주임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중국 무한 에틸렌 공장 건설, 자동차 보험시장 진출과 조선업 운영 지원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