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채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달러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9% 오른 1.29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0% 떨어진 77.77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 하락한 79.62을 보이고 있다.
한때 5월 이후 최저치인 79.52를 찍기도 했다.
유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붕괴 우려가 줄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전일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신재정협약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결정으로 ESM은 10월8일부터 가동되며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
네덜란드 총선 결과도 유로존의 긍정적인 전망을 더했다.
이날 발표된 총선 결과에서 친유럽성향의 자민당과 민주당이 1,2위를 차지하면서 과반 의석을 획득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3차 양적완화 등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마리토 우에다 FX프라임 이사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그리스의 현 상황을 고려해할 때 여전히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70% 정도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로·엔 환율은 100.50엔으로 전일 대비 0.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