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복귀 두예능스타, 강호동 김구라 성공할까

입력 2012-09-13 11:12 수정 2012-09-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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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김구라, 그들앞에 놓인 과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두명의 예능 스타가 복귀한다. 존재감과 경쟁력, 인기도를 볼 때 하반기 예능 판도를 뒤 흔들 것이 분명한 예능스타 강호동과 김구라의 귀환이다.

지난해 9월 세금문제로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한 뒤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강호동은 지난 8월17일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으로 방송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호동은 “지난해 (연예계 잠정은퇴) 이후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으나 가장 올바른 일은 MC로서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SM C&C와 전속계약 체결로 SM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MC 본연의 일에 집중해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국민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의 복귀의사 표명이후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강호동과 접촉하면서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작진과 강호동측 관계자들은 SBS ‘스타킹’, MBC ‘무릎팍 도사’등 강호동 복귀를 위한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협의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강호동과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KBS, MBC, SBS PD들은 “강호동씨가 가을철 프로그램개편에 맞춰 케이블이나 종편 프로그램보다는 다수의 시청자가 수용하기 편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을 통해 복귀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16일 10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행한 막말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맡고 있던 8개의 프로그램 전격적으로 하차했던 김구라 역시 복귀를 선언하고 13일 방송되는 tvN ‘택시’를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또한 MBC ‘라디오스타’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김구라 출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1년여만에 복귀하는 강호동과 5개월만에 방송 재개하는 김구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강호동 김구라는 공백기를 극복하고 방송하차전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복귀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재기를 할 수 있을까.

우선 방송계 안팎에선 강호동과 김구라의 성공적인 복귀를 전망하고 있다. 강호동과 김구라는 대체불가의 경쟁력 있는 예능감과 진행스타일, 예능무기를 갖고 있는데다 강력한 지지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두 예능스타가 투입되면 활력이 생겨 예능판도가 새롭게 변화함과 동시에 두 예능스타의 방송재개도 자연스러운 연착륙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두 예능스타의 복귀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 시선도 엄존한다. 이 때문에 복귀에 성공하기위해서 강호동은 이전과 비교 될 수 없는 엄청난 노력과 공부를 통해 예능의 경쟁력을 확장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능 트렌드의 창출, 시청자의 공감과 감동,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코드와 포맷의 발굴, 그리고 신인과 후배 예능인들의 스타로의 부상의 원동력 역할을 해야 한다. 유재석 등 예능스타들과 함께 침체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부활시켜야할 과제도 수행해야한다. 여기에 세금문제, 강원 평창 땅 문제 등으로 늘어난 안티와 비판의 시선에 대한 극복도 잘해야 한다.

김구라 역시 마찬가지다. 김구라는 논리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촌철살인의 멘트 구사 등 진행자로서 강점을 강화시키고 비판과 비난을 초래했던 독설과 막말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희석시켜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창출과 함께 새로운 김구라 이미지를 구축해야한다. 물론 김구라 역시 과거의 발언과 막말로 급증한 안티의 비판과 비난도 긍정적으로 해결해야한다. 김구라가 최근 출간한 책‘독설 대신 진심으로’라는 제목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진심으로 임해야 재기의 성공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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