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오는 24일부터 독일의 대표적인 종합 주가지수인 DAX 지수에 정식 편입된다고 13일 밝혔다.
DAX지수는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거래량 및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가장 큰 30개 기업이 선정되는 것으로 랑세스는 지난 2005년 1월 독일 주식 시장에 첫 상장한 이후 7여년 만에 독일 30개 대형 우량주에 편입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랑세스는 2005년 바이엘에서 분사해 설립된 이후, 현재 자동차, 타이어, 농업, 건설, 전기, 전자 및 제약 부문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고성능 합성고무에 우수한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며 업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랑세스의 전신인 바이엘 화학제품 사업 부문은 2004년 1200만 유로의 적자를 냈지만, 독립분사 후 출범7여 년만에 31개국에 48개 공장을 운영하며 1만6900명의 직원과 2011년 기준 연 매출 88억 유로(한화 약 13조 5000억원)을 달성한 세계적인 특수화학 기업으로 성장했다.
랑세스의 악셀 C. 하이트만 회장은 “짧은 기간 내에 랑세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분사 이후 과감하게 사업부를 구조 조정하는 한편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물량 대비 가격 우선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향후에도 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성 증대·수자원·도시화·농업 혁신 등 4대 메가 트렌드에 부응하는 고품질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