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최근 사회 이슈로 불거진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청문회를 연다.
환노위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 622호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청문회를 열고 고용노동부 현황 보고와 증인·참고인 신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쌍용차 해고 사태와 최근 잇따르는 해고 노동자 자살사건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쌍용차 산업현장 폭력용역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환노위가 증인으로 신청한 인물은 전현직 쌍용차 대표 및 고위 경영진들이다.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은 이유일 쌍용차 대표, 최형탁 쌍용차 전 대표, 박영태 쌍용차 전 공동관리인, 류재완 전무 등 쌍용차 전현직 인사들이다.
최형탁 전 대표는 쌍용차 연구개발본부 출신으로 상하이차로 인수된 이후 쌍용차의 대표직을 맡았다. 이후 본격적인 파업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2009년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이 선임되기 전까지 쌍용차 대표를 맡았었다.
그리고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이상근 안진회계법인 상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윤창규 삼정KPMG 상무,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 최진영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장, 김호중 금감원 전문심의위원,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도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조운상 쌍용차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한상균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등 노조 측 인사들도 청문회장에 나온다.
이밖에 참고인으로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정명기 한남대 교수, 김칠준 전 국가인권위 사무총장 등 9명이 출석한다.
환노위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당시 공장점거 농성자들에 대한 과잉진압은 물론 법정관리와 인수합병에 앞선 회계장부 조작의혹 등에 대해 당시 고위 경영진의 진술을 듣게될 예정이다.
나아가 이후 무급휴직자들의 잇따른 자살사건 등으로 사태가 확사되게된 배경과 원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측은 이유일 대표의 청문회 출석과 관련해 방대한 량의 관련자료를 취합하고 있다. 나아가 청문회에 나올 전직 고위경영진들과의 접촉을 통해 청문회의 원만한 진행 및 쌍용차의 입장을 십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