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양도세와 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기로 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미분양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취득세율이 1%로 낮아지는 9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전국 682만6163가구로 수도권 355만7666가구, 지방 326만8497가구이다. 취득세율이 4%에서 2%로 감면되는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5만945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내 입주예정인 9억원 이하의 새 아파트는 총 4만1351가구다. △서울 1만 1508가구 △경기 1만 4870가구 △인천 8291가구로 전체물량의 8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9억원 초과 새 아파트는 총 424가구로 주로 수도권 중대형 물량이다.
특히 연내 입주하는 미분양 주택과 준공후 미분양 단지는 양도세와 취득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요 관심대상은 서울 대규모 재개발 물량이다. 이달 입주하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은 1559가구의 대단지로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또 오는 12월 입주하는 동작구 흑석동의 흑석뉴타운센트레빌Ⅱ(963가구)도 미분양 가구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1024가구 규모의 고양삼송계룡리슈빌 일부 미분양 물량도 있다. 남양주 별내신도시의 별내우미린, 부천시 소사본동의 소사푸르지오도 수혜가 기대된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 중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863가구),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617가구), 경기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 2단지(1975가구), 경기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4단지(1676가구), 경기 고양시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1651가구), 경기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밸리3차(1074가구), 경기 김포시 장기동 쌍용예가(1474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2차(1135가구) 등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이밖에 최근 분양한 사업장 중 미분양인 단지들도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총 4만2539가구로 서울 대규모 단지, 향후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수도권 택지지구가 포함돼 있다”며 “이중 연내에 입주하는 단지는 총 1만1508가구로 상도엠코타운,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 등 서울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