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프리챌 신화' 전제완, 짱라이브로 재기 물거품되나

입력 2012-09-12 09:31 수정 2012-09-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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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라이브 12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공개적으로 인수 희망자 찾아나서

▲전제완 유아짱 대표
프리챌로 2000년대 초반 닷컴열풍시대 대표주자로 꼽혔던 전제완 유아짱 대표의 재기노력이 위기에 몰렸다.

전 대표는 11일 짱라이브 서비스를 12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지에서 "2008년 10월1일 창업 이후,지난 4년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영상SNS를 개발해 왔습니다. 척박한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5개의 국내 기관투자자가 130억원을 투자해줘서 22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SNS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며 "지난 3개월간 필요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지 못하였고 KT와 LG측 회선사용료 미납으로 인해 더 이상 서비스 유지가 어렵게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의 이메일로 인수희망자의 연락을 원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자금난으로 인해 회사를 내놓은 셈이다.

전 대표는 1999년 커뮤니티 서비스였던 프리챌을 설립, 2년여만에 1000만명의 회원을 끌어모으면 당시 야후코리아 다음과 함께 인터넷3대기업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2002년 유료화에 대한 회원들의 반발에다 주식대금 가장납입 혐의로 전격 체포되면서 프리챌의 위상은 추락하고 말았다.

전 대표는 2년간의 감옥생활을 거쳐 재기를 노리다 지난 2008년 영상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유아짱을 설립한뒤 대표 서비스로 짱라이브를 키워냈다. 회원이 생방송을 하면서 친구들과 채팅할 수 있는 신개념 SNS.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결합시킨 신모델이었다.

삼성물산 출신의 전 대표가 프리챌에 합류시켰던 당대의 인재들은 현재 국내 인터넷 업계의 주역들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짱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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